◀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신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는 일본 방문도 예상되는데,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고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까지 깊어진 상황에서, 중일과의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재설정하고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였다"며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3일)]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중국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광범위하게 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 대해서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교부는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공식화했습니다.
서해 구조물과 북한 문제, 경제분야 문제 해결 등을 주요 대화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조 현/외교부 장관]
"주변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이른 시기에 대통령님의 국빈 방중을 추진하겠습니다."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외교부 1차관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전략대회를 개최했는데, 방문 일정과 의제 등 물밑 조율에 나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방중 가능성을 언급하며 회담 의제 조율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어제)]
"유해발굴 송환은 중국하고 협의가 중요한데. <예 맞습니다.> 조만간 중국하고 아마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한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신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만간 '셔틀외교' 복원을 선언한 일본에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안했는데, 외교당국은 오는 1월,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잇따른 한중,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실용 외교'를 추구해 온 온 이 대통령이,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 두 나라를 잇따라 찾는 외교무대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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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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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기 중국 국빈방문"‥중일 갈등 속 잇따른 동북아 외교무대
"이른 시기 중국 국빈방문"‥중일 갈등 속 잇따른 동북아 외교무대
입력
2025-12-19 20:13
|
수정 2025-12-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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