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언론 브리핑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하면서 청와대에서의 본격적인 업무가 다시 시작되는데요.
지난 3년 반 동안 숱한 논란 끝에 내란으로 정점을 찍은 '용산 시대'가 이제 종말을 고하게 됐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활짝 열린 하얀 춘추문을 지나 대형 화물차가 청와대로 들어옵니다.
책상과 집기들이 분주히 건물 안으로 옮겨집니다.
매일같이 대통령실 브리핑이 열릴 춘추관이 업무 시작 채비를 마쳤습니다.
내일부터는 이곳에서 공식 언론브리핑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이사 작업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7일)]
"대통령이 원래 있었던 곳, 있어야 할 곳 청와대로 이전하겠습니다."
주요 수석실과 비서관실은 이미 이전을 마치고 청와대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훼손된 곳들을 보수하는 작업과 정보통신 공사도 지난달 마무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28일까지 대부분 기능에 대한 이사 작업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관엔 대통령 집무실과 부속실이, 여민관엔 비서실 등 주요 참모들의 집무실이 원상복귀되는데, 참모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여민관에 대통령 집무실이 추가 설치됩니다.
청와대 복귀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습니다.
용산은 도청이나 경호 문제에 취약해 집무실로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5월 30일)]
"지금 청와대가 제일 좋아요. 아주 오래 썼고, 상징성도 있고, 문화적 가치도 있고…"
도어스테핑, 지각 출근, 여사 집무실, 그리고 내란까지, 숱한 논란과 불법의 현장이었던 '용산 대통령실'.
확인된 이전 비용으로만 최소 혈세 1천억 원 이상을 쏟아붓고는 3년 반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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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변윤재
'논란의 용산 시대 종료'‥3년 반 만에 돌아온 청와대
'논란의 용산 시대 종료'‥3년 반 만에 돌아온 청와대
입력
2025-12-21 20:11
|
수정 2025-12-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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