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AI는 이제 패션업계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나 모델은 물론 광고 문구 작성에도 모두 AI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높이려는 업계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패션AI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류 제품 촬영이 한창인 스튜디오.
검은 모자 티셔츠를 입은 마네킹 앞에서 사진작가 대신 카메라를 든 로봇팔이 카메라의 높이와 각도를 바꿔가며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아무 조작 없이 줌 인·줌 아웃도 자유자재.
사진작가들의 기존 화보들을 학습한 AI가 제품 특징을 반영해 구도를 직접 판단합니다.
[이재영/'젠시' 개발업체 이사]
"예를 들어 이 후드에는 이런 스트링(끈)이 있고 이런 모자들이 있고… 로봇은 그 특징점들을 가지고 구도를 잡기 위해 3차원의 공간 계산법을 가지고 계산해서 구도를 찾아서…"
제품 하나 촬영에 걸리는 시간은 단 2분.
스스로 피사체 앞을 찾아가는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은반지 제품을 소개하는 한 광고 페이지.
"섬세한 무늬가 돋보이고, 간결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사람이 아닌 AI가 썼습니다
소재와 색상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30초 만에 광고 문구를 작성해 줍니다.
[김미진/'젠시' 사용업체 대표]
"보통 촬영부터 상세 페이지 작업까지 다 진행하는데 뭐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려요. (AI를 활용하면서) 저희가 신제품 출시하는 단계가 굉장히 좀 짧아졌습니다."
AI가 마네킹 사진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해, 마치 사람이 옷을 입은 것처럼, 사진을 완성하는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작가와 모델, 문구 작성까지, AI가 1인 3역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업체들은 속속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과 F&F는 광고 페이지를 만드는 데 AI를 도입했고, W컨셉은 고객 맞춤형 추천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패션에 AI를 활용하는, 이른바 패션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원에 이르렀고, 10년 안에 84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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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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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없이도 줌인·줌아웃~ 광고 문구까지 AI가 척척
사진작가 없이도 줌인·줌아웃~ 광고 문구까지 AI가 척척
입력
2025-12-21 20:20
|
수정 2025-12-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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