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은 수사 인력을 늘리고 관련자 조사도 서두르면서 '통일교 의혹'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레쯤 한학자 총재에 대한 추가 조사를 추진 중인데요.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장관의 경우, 올해 안에 공소 시효가 끝날 수 있어 그 전에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추가 대면 조사에 나섭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모레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곳에 수감 중인 한 총재를 조사하기 위해 접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총재 2차 조사는 지난 17일에 이어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함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영호 전 본부장을 상대로도 같은 날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일교 로비와 관련해 경찰은 "지금까지 피의자와 참고인 등 모두 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고삐를 당기는 건 공소시효 때문입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천만 원 상당의 고가 시계와 현금 2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시기는 지난 2018년 무렵입니다.
공소 시효가 7년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 올해 안에 기소까지 이뤄져야 합니다.
뇌물죄의 경우 많게는 15년까지 시효가 늘어납니다.
다만 받은 금품 금액이 3천만 원을 넘어야 공소시효가 늘어나, 전 전 장관이 받았다는 금품 총액을 서둘러 확인하는 게 관건입니다.
수사팀은 최근 통일교 천정궁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고가 시계 모델명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회계 인력을 충원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데, 전 전 장관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은 아직 착수하지 못했습니다.
국회의 통일교 특검 논의와 관련해 국수본은 "의혹을 신속히 규명한 뒤 특검이 출범하면 관련 절차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통일교 전 총무처장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등 통일교 자금 사용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윤수한
윤수한
공소시효 쫓기는 경찰‥모레 한학자 총재 2차 조사
공소시효 쫓기는 경찰‥모레 한학자 총재 2차 조사
입력
2025-12-22 20:06
|
수정 2025-12-22 20: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