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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황금 함대' 구축에 '마스가' 시동‥"한화와 호위함 협력"

트럼프 '황금 함대' 구축에 '마스가' 시동‥"한화와 호위함 협력"
입력 2025-12-23 20:14 | 수정 2025-12-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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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냉전시대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대형 전함 중심의 해군 함대를 다시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황금 함대'로 이름 붙인 이 초대형 선단의 호위함은 우리 기업 한화와 함께 건조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견제 움직임 속에 한미 조선 협력프로젝트 '마스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른바 '황금 함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특히 냉전 시대 이후 항공모함과 잠수함에 밀려 퇴장한 듯했던 대형 전함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따 'Trump Class', 트럼프급 전함이라 명명했는데, 두 척을 먼저 건조한 뒤 최대 25척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왜 우리는 예전처럼 전함을 사용하지 않죠? (트럼프급 전함들은) 지금까지 건조된 어떤 전함보다도 가장 빠르고, 가장 크며, 100배는 훨씬 더 강력한 위력을 가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 함대'의 한 축을 담당할 신형 호위함은 우리 기업인 '한화'와 함께 건조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 해군은 한국의 기업과 일하게 될 것입니다. '한화'라는 좋은 회사입니다."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가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군과 민간의 협력 사례로 꼽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래전 폐쇄됐던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지금은 다시 문을 열고 해군과 민간 기업들이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화를 치켜세운 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마스가'를 통해 해군력 증강과 조선업 재건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287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노후됐고, 미국의 선박 건조 능력은 전 세계 건조량의 1%도 안 될 만큼 미미한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 함대'가 중국을 겨냥한 거냐는 물음에 "중국만이 아니라 모두를 견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힘을 통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해군이 거대 전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30여 년 만입니다.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미 양국의 조선 협력도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유원규(LA) / 영상편집 :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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