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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바꾸는 현대전‥공중전에 지상전까지 '로봇 전쟁 시대' 오나

중국이 바꾸는 현대전‥공중전에 지상전까지 '로봇 전쟁 시대' 오나
입력 2025-12-24 20:32 | 수정 2025-12-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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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은 첨단기술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야심으로 AI, 우주산업과 함께 로봇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로봇 기술이 전쟁의 판도까지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중전과 지상전에 투입될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사람의 뇌와 로봇을 연결해 조종하는 기술도 연구하겠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오리 모양의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조종간을 잡은 사람은 비행기 내부가 아닌 지상에 있습니다.

    중국의 고고도 드론 '차이홍-7'의 이번 달 첫 비행 모습입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이용해 적진 깊숙이 들어가 공격 목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관영 CCTV 뉴스]
    "장거리 타격 무기를 위한 표적 지정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비밀 정찰 및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합니다."

    시험 비행에 성공한 또 다른 드론 '지우티엔'.

    미사일 등 무기를 6톤까지 탑재할 수 있고, 소형 자폭 드론은 백여 기를 실을 수 있어 작전 지역에 침투해 벌떼처럼 대량 투하가 가능합니다.

    [두원룽/군사전문가]
    "항공기를 탑재한 항공기처럼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찰, 전자교란, 타격 기능의 동시 수행이 가능합니다."

    공중 최전선을 드론이 장악한다면, 지상 최전방엔 네발 로봇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네발 로봇은 정찰이나 지뢰 제거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가 하면, 소총을 등에 달고 직접 전투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인명 손실이 줄어들게 됩니다.

    [웨이둥쉬/군사전문가]
    "합리적이고 유기적으로 다른 전투 시스템과 결합된다면, 승리의 마법 무기가 될 것입니다."

    드론과 로봇은 비용면에서도 압도적인 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인 드론은 수천, 수만 배 비싼 방공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네발 로봇은 대량 생산을 통해 330만 원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질 거라고 중국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다음 기술 목표는 병사의 뇌와 로봇을 연결하는 겁니다.

    병사는 후방에 있고 전방엔 로봇을 투입한 뒤, 병사의 뇌의 신경 신호만으로 로봇을 조종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첨단 기술력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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