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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녹인 '산타 1천 명'‥곳곳서 구원·나눔

맹추위 녹인 '산타 1천 명'‥곳곳서 구원·나눔
입력 2025-12-25 20:07 | 수정 2025-1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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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성탄절을 즐겼습니다.

    일일 산타가 된 시민 천 명은 이웃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며 온정을 나눴고, 도심 명소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예비 산타들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산타복 여기 있어요."

    빨간 옷에 검은 벨트, 방울 달린 모자까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산타복을 챙겨입습니다.

    취약계층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배달할 '일일 산타클로스'들입니다.

    재작년에 나눈 온정을 기억하며 다시 온 산타.

    [류재혁]
    "아이들의 미소가 너무 환한 그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서 다시 하게 됐어요."

    20대의 마지막을 기념해 친구들과 함께 온 산타.

    [송정은]
    "받기만 하는 크리스마스였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냥 아무 대가 없이 베풀 수 있는 크리스마스여서…"

    모두 1천여 명이 자원했습니다.

    [박성윤]
    "어린 친구들도 되게 많고 어르신 분들도 많고 아직 세상은 따뜻한 것 같다고 느꼈고…"

    선물은 겨울나기 용품입니다.

    유아차도 오늘은 선물 전달용 썰매가 됐습니다.

    이불, 생활용품, 새해맞이 떡국떡까지 커다란 상자에 가득 담았습니다.

    [최인석]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분들 다른 분들이 같이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전국이 영하로 꽁꽁 얼어붙은 맹추위에도 성탄절 명소들은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회전목마를 타며 활짝 웃는 얼굴을 서로 카메라에 담고, 올 한 해 감사한 일들과 내년 소원을 메모로 남깁니다.

    [박정은]
    "내년에는 퇴근도 좀 일찍 하고 워라밸도 챙기고 돈도 많이 벌어서 자주 놀러다니자고 썼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습니다.

    [정민기]
    "연인들이 많다 보니까 저희 어렸을 때 연애했던 생각도 좀 나는 것 같고…"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사랑 구원 나눔 성탄절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기도합니다."

    서울 조계사도 앞마당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불을 켜고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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