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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김주애, 북한 핵잠수함 시찰‥"한국 핵잠은 대응해야 할 위협"

김정은·김주애, 북한 핵잠수함 시찰‥"한국 핵잠은 대응해야 할 위협"
입력 2025-12-25 20:42 | 수정 2025-12-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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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대해 "반드시 대응해야 할 위협"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신형 핵잠수함까지 처음 공개했는데요.

    핵방패·보복공격을 언급하며 핵무기 개발과 위협을 정당화하고, 미국을 향해서는 계속해서 대화의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색으로 칠한 거대한 잠수함 앞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섰습니다.

    북한이 처음 공개한 8천 7백 톤급 규모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입니다.

    북한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쓰면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정부의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이라고 한 김 위원장은, 핵잠수함이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핵방패"라며 "보복공격"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군사적 선택을 기도한다면 가차없는 보복 공격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 없이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그린빌함'이 최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데 대해선,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핵무력시위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른바 '전쟁 억제력'을 명분 삼아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특히 미국을 향해 '핵보유국' 인정을 거듭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대량의 응징을 가능하게 하는 그런 억제 능력을 갖게 된다… 핵추진 잠수함을 통해서 '제한 억제'에서 '최대 억제'까지도 자기들이 핵전략을 끌어 올리겠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핵잠수함과 함께 어뢰와 기뢰를 둘러보며,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북한판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함경남도 선덕에서 동해상으로 2백킬로미터가량 날아간 것으로 분석되는데, 북한은 "가상고공목표를 명중했다"면서도 요격 장면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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