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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부 지시 따라 한 조사"‥어디인지는 '함구'

쿠팡 "정부 지시 따라 한 조사"‥어디인지는 '함구'
입력 2025-12-26 20:02 | 수정 2025-12-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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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쿠팡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셀프 조사'라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쿠팡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뤄진 조사였다"는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일방적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만 내놨을 뿐, 지시를 한 정부 부처가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황톳빛 하천에서 한 잠수부가 무언가를 건져 올립니다.

    영상 하단에는 지난 18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에 보고한 자료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쿠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쿠팡은 하천에서 건져 올린 가방 사진도 2장 공개했습니다.

    쿠팡 상호가 적힌 가방 안에는 중국인 전 직원이 정보 유출에 사용했다는 노트북이 담겨 있습니다.

    쿠팡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영상과 사진입니다.

    쿠팡은 이 자료를 공개하며 이번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몇 주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방적인 '셀프 조사'라는 비판에 대해 사실상 반박에 나선 겁니다.

    구체적인 날짜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9일 정부가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해 14일 실제 만난 뒤 정부에 보고했고, 16일에는 정보 유출에 사용한 데스크톱과 하드드라이브를 회수해 정부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18일에는 하천에서 노트북을 건져 정부에 제공했고, 이후 21일 정부 허가를 받아 정보 유출에 사용한 기기와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게 쿠팡 주장입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지시를 내린 정부 기관이 어디인지, 협력한 기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쿠팡 말이 사실이라면 왜 어제 조사 발표 때 공개하지 않았는지도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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