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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용산 마지막 출근‥'순직자' 유가족 만나 고개 숙여

이 대통령, 용산 마지막 출근‥'순직자' 유가족 만나 고개 숙여
입력 2025-12-26 20:31 | 수정 2025-1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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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있죠.

    소방관, 산불 헬기 조종사 같은 위험직무 종사자들인데요.

    안타깝게도 매년 순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청와대 이전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마지막 행사로 유가족을 초청해 위로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낸 올해 3월 경북 의성 화재.

    화마와 싸우던 40년 베테랑 헬기 조종사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소방관과, 공군 비행 교육 도중 세상을 떠난 교관까지, 위험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사람들.

    용산 대통령실 근무 마지막 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 순직자 18명의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때로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때로는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고귀한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생전엔 순직자의 무사복귀를 기도했고, 이별 후엔 그 누구도 덜어 내드릴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견뎌야 했을 것이라며, 유가족 역시 국민을 위해 숭고한 헌신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순직자분들의 용기와 사랑이 우리 이웃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주셨다는 자부심과 긍지나마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위험직군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잊혀지는 게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라면서, 기억의 순간을 마련한 이 대통령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희생에 대한 합당한 대우와 함께 헌신이 자긍심과 영예로 되돌아오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그것이 국가의 책무이고 숭고한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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