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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서브 포기'로 실점‥'규정 VS 페어플레이 무엇이 먼저?'

대한항공 '서브 포기'로 실점‥'규정 VS 페어플레이 무엇이 먼저?'
입력 2025-12-26 20:41 | 수정 2025-12-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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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배구에서 비디오판독에 대해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사과하고 서브 포기를 지시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점수보다 '페어플레이'를 우선시한 건데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 비예나의 강스파이크가 대한항공 김민재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비예나는 곧바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 미안함을 전달했고, 이때 대한항공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습니다.

    코트 밖으로 나간 공이 떨어지기 전에 비예나가 네트를 먼저 건드렸다는 겁니다.

    판독 결과 네트 터치가 인정돼 판정은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이후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판독 당시 비예나를 불러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눈 대한항공 헤난 감독이 서브를 넣지 말라고 지시해 한 점을 그냥 내준 겁니다.

    "서브를 헤난 감독이 때리지 않게 지시를 했고요. (8초 룰로) KB손해보험의 득점이 인정됐습니다. 마치 축구에서 볼을 다시 던져주듯이 그렇게 득점을 했어요."

    ***

    한 달 전, 대한항공 김규민은 똑같은 상황에 놓였다가 상대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이 바뀌면서 항의한 적도 있습니다.

    [헤드위즈/대한항공 코치]
    "이건 규정 밖이잖아요. 이건 페어플레이가 아닙니다!"

    현재 V리그 로컬 룰에 따르면 두 사례는 '네트 터치 반칙'이 맞지만, 국제배구연맹은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 반칙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어 서로 상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구연맹도 해당 규정을 개선하기로 이미 뜻을 모았습니다.

    [김대진/KOVO 홍보팀장]
    "저희는 경기장 환경이 각 구단마다 너무 달라요. 시즌이 끝나면 그 (인플레이에 대한) 세분화 작업을 좀 해서 FIVB(국제배구연맹) 규정에 가깝게끔 개념을 바꿀 겁니다."

    다만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규칙 개정은 시즌이 끝나면 이뤄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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