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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로 형제 숨져‥방화 가능성 화재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숨져‥방화 가능성 화재도
입력 2025-12-27 20:15 | 수정 2025-12-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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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일인 오늘 전국에서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2, 30대 형제가 함께 목숨을 잃었고, 서울 화곡동의 당구장에서 난 불로 50대 주인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문에서 불길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이 맞은편 건물 주차장에서 불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후 세 시 반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반지하부터 지상 3층까지 10세대가 살고 있었습니다.

    [신연우/인근 주민]
    "창문을 다 닫고 있는데도 저희 집까지 연기가 들어온 냄새가 계속 나고 있어서."

    이 불로 주민 3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고,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이 '내가 방화했다'고 하는 걸 들었다는 주민들 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긴급 출동 중인 소방차 앞으로, 앞서가는 구급차가 보입니다.

    도착한 건물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당구장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구장 주인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당구장 다용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연기가 납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대전 동구 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형제가 숨졌습니다.

    20대 동생은 집 안 출입문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형은 아파트 현관 반대쪽 지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을 피하려다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경위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편집: 김기우 / 자료제공: 강동소방서 강서소방서, 대전동부소방서, 신연우(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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