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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동차 사업에 진심?‥독일 전장업체 2조 6천억 원에 인수

삼성, 자동차 사업에 진심?‥독일 전장업체 2조 6천억 원에 인수
입력 2025-12-27 20:18 | 수정 2025-12-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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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가 자회사를 통해 독일의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사업을 인수했습니다.

    미래 자동차 전자부품, 즉 전장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차를 하려는 한 차량, 운전자는 손을 완전히 떼고 있습니다.

    간격이 좁은 곳을 무리 없이 들어가고, 후방에서 자전거가 지나가자 알아서 멈춥니다.

    주차 공간을 선택만 하면, 4대의 카메라와 12개의 센서가 주변을 감지해 알아서 주차해 주는 겁니다.

    사고를 막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독일 ZF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입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이 ZF사의 ADAS 사업부를 2조 6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ZF사는 자동차 전자부품을 다루는 전장기업으로, 특히 ADAS 핵심인 스마트 카메라 시장 업계 1위입니다.

    지난 2017년 오디오를 비롯한 전장 사업이 강점인 하만을 인수한 데 이어, 8년 만에 다시 전장 사업 확장에 나선 겁니다.

    과거 자동차 산업은 엔진과 제동장치 등 하드웨어 부품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IT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소프트웨어정의차량'으로 변화했습니다.

    자동차가 하나의 전자기기가 된 겁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모든 운송수단을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도 ADAS 기술을 결합하는, 전장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이번 인수로 하만은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 제품인 디지털 운전석 등을 결합해 자동차 운영체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올해에만 독일 플랙트 그룹의 공조를 포함해 오디오, 디지털 헬스 등 신산업 M&A에 나서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권시우 / 영상출처 : ZF 홈페이지, 유튜브 'ZF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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