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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기다림도 추억?‥이젠 AI가 알려주는 '성심당 줄서기'

"5시간 기다림도 추억?‥이젠 AI가 알려주는 '성심당 줄서기'
입력 2025-12-27 20:20 | 수정 2025-12-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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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엔 올겨울도 딸기 케이크가 큰 인기를 끌어 크리스마스에 5시간이 넘게 줄이 늘어섰는데요.

    이런 인파를 분산시키고, 성심당의 인기도 주변상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자체에서 인공지능으로 대기 줄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길 위로 휴대용 의자까지 등장하며 온 동네가 북새통을 이룹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전의 명물, 성심당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김다휘·윤영빈/서울시]
    "12시부터 말차시루 사러 서울에서 왔어요."

    호텔 케이크가 10만 원을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

    4만 원대 가격에 맛과 양까지 챙긴 '가성비 케이크' 소식에 전국에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성심당 본점 앞에 설치한 라이다 센서가 사람들의 동선과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가장 복잡한 시간과 한가한 시간 통계도 바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일주일 전 장비 시연에서는 수요일 오후 3~4시 사이가 4천여 명으로 가장 붐볐습니다.

    [진석영/AI업체 프로젝트 리더]
    "CCTV와 다르게 라이다가 감지한 개체를 AI가 사람이나 차량으로 분류하고 그 데이터를 통계로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대전 중구는 내년 상반기부터 하루 2만에서 3만 명이 몰리는 성심당 줄서기 현황을 AI로 분석해 운영 중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방문객이 반경 50m 내 어느 방향에서 들어와 이동했는지도 알 수 있어 상권 활성화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성규/대전 중구 빅데이터팀장]
    "인구 밀집이라든지 아니면 인파 밀집도를 해서 다양한 분야에 자료를 제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성심당 본점이 있는 대전 원도심은 연간 천만 명 넘게 찾는 상권이지만 성심당 등 매출 상위 10~20% 점포에만 줄을 서는 한계가 명확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빵'을 시작으로 유휴 공간이나 창업자 커뮤니티,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유동인구를 지역경제로 끌어들이기 위한 실험이 함께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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