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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사와 문항 거래" 시대인재·강남대성 기소‥'일타강사' 현우진도

[단독] "교사와 문항 거래" 시대인재·강남대성 기소‥'일타강사' 현우진도
입력 2025-12-30 20:21 | 수정 2025-12-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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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대형 입시학원인 시대인재와 강남대성을 재판에 넘기고, 일타강사인 현우진 조정식 씨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전현직 교사들로부터 수능 모의고사 문제 등을 받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를 지급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구승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형 입시학원인 시대인재의 모회사 하이컨시와 강남대성학원 계열사인 강남대성연구소.

    이 업체들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교사들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출제 문항 등을 받는 대가로, 대성학원은 11억여 원, 시대인재는 7억여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수학 일타강사인 현우진 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현 씨도 문항 출제를 조건으로 현직 교사 3명에게 4억여 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어 일타강사인 조정식 씨도 같은 기간 8천만 원을 주고 문항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조 씨에겐 특히 교사들에게 EBS 교재가 발간되기 전 문항을 제공해달라고 하며 EBS에 피해를 입힌 배임교사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교사들은 EBS 교재를 집필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지낸 경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내신에 출제한 교사들에게는 학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지난 2023년 교육부로부터 교사들과 사교육 업체의 유착 의혹 수사 의뢰를 받아 강제수사에 나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사 72명과 사교육업체 법인 3곳, 강사 11명 등 100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보완수사를 거친 뒤 공소시효를 따져 교육 현장을 교란시킨 전현직 교사 35명과 법인 2곳, 사교육 업체 관계자 11명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비정상적인 답합을 통해 사교육 시장을 확대시키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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