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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설' 왜?‥"다른 공관으로 도주 가능"

'도피설' 왜?‥"다른 공관으로 도주 가능"
입력 2025-01-09 06:45 | 수정 2025-01-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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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 공관이나 지하 벙커로 대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1차 집행 때, 대통령 방탄차로 보이는 승용차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는 5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흰색 정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정문 뒤편으로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의장 등의 공관이 이어집니다.

    근처에는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다른 3부 요인의 공관도 위치해 있습니다.

    경호처 저지선이 뚫리기 전에 벙커 등이 설치된 다른 공관으로 몸을 피할 수도 있다는 게 야권 주장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관저·공관들이 몰려 있어요.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의 행태를 봐서 여기저기 도망 다닐 수 있다고 저는 봐요."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지난 7일)]
    "도주로1 보시면 저 뒤쪽으로 가면 합참 공관이 또 있습니다. 저렇게 도주를 할 수 있고 돌아서도 큰길로 나와서 어디로 도주할지 모릅니다."

    실제로 영장이 집행되던 지난 3일 관저 앞에서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으로 보이는 승용차 두 대가 잇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호처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앞선 차량을 향해서는 짧게 경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 직원은 뒤따라가는 차량에 대해서는 차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박관천/전 청와대 행정관 (지난 6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 차, 청와대에서 제가 경호를 하면서 수도 없이 봤습니다. 방탄차는 맞습니다. 주로 대통령이 타고요, 혹가다 공동으로 할 때는 부인이 같이 탈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동운 처장도 윤 대통령의 도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피의자가 은닉, 숨었거나 아니면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거죠?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네, 맞습니다."

    야권은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윤석열의 위치를 확보해 단숨에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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