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당국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하 18도 추위에, 여진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들을 파헤치며 안쪽을 살핍니다.
곧이어 돌더미 사이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쓴 사람이 구조됩니다.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26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쳤습니다.
[주민]
"이 마을에는 27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숨졌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부상자도 많습니다."
중국 관측 6.8, 미국 관측 7.1 규모의 강진이 덮치면서 가옥 3천 600여 채가 무너졌고, 이재민 4만 6천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가 10km로 얕은 데다, 건물 대부분이 내진 설계가 부족한 탓에 피해가 컸습니다.
중국 당국은 군과 경찰 등 1만 4천여 명을 동원해 잔해에 갇힌 주민들을 수색하고 나섰고, 현재까지 주민 407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최저 기온 영하 18도에 달하는 극한 추위에, 현장이 산소가 부족한 해발 4천 미터 고지대인 탓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 4.4 규모에 달하는 여진도 660회 넘게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편, 진앙에서 약 1천 km 떨어진 칭하이성에서도 중국 관측 5.5, 미국 관측 5.7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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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유경
'강진' 사망자 속출‥'고지대 강추위' 구조 난항
'강진' 사망자 속출‥'고지대 강추위' 구조 난항
입력
2025-01-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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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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