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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숨어 흉기로 습격‥정체는 '현역 군인'

여자 화장실 숨어 흉기로 습격‥정체는 '현역 군인'
입력 2025-01-10 07:35 | 수정 2025-01-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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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휴가를 나온 20대 군인으로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도심의 한 상가 앞.

    차량에서 내린 경찰들이 급히 상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8일 오후 3시 반쯤, 이 상가 여자 화장실을 찾은 한 여성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남성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이 화장실에서 흉기로 여성을 먼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동안 화장실 문을 닫고 다른 이용자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상가 관계자 (음성변조)]
    "그냥 문을 (화장실 안쪽에서) 막 밀더래요. '어?'하고 다시 왔다가 10분 있다가 다시 갔대요. 그랬더니 이미 그때‥"

    이후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향했지만, 옥상 문이 잠겨 있어 계단 부근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머리 등을 다쳐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휴가를 나온 20대 현역 군인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화장실에 숨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토대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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