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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동·막말로 돈벼락‥여당은 '받아쓰기'

거짓 선동·막말로 돈벼락‥여당은 '받아쓰기'
입력 2025-01-13 07:24 | 수정 2025-0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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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저 앞 상황을 생중계하는 극우 유튜버들은 하루에 1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으며 돈방석에 앉은 상황.

    그런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기초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정보를 그대로 받아쓰며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극우 인사 전광훈 씨가 담임 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관저 앞에 대거 모였습니다.

    인파 속에 파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명찰엔 '헌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단상에 오른 전광훈 씨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칩니다.

    [전광훈 씨]
    "윤석열 대통령처럼 질러버려야 돼. 계엄령을 그냥 질러버려야 되는 거야. 지지율이요, 지금 벌써 60% 이상 넘어가잖아요. 아멘!"

    현수막만 갈아 끼운 채 같은 자리에서 계속된 집회에선 막말이 터져 나옵니다.

    [신혜식/극우 유튜버]
    "광화문 광장에다 단두대를 세워서 쳐버려야 됩니다. 〈XXX들!〉 목을 걸어놓아야 해, XXX들…"

    이같은 관저 앞 실시간 중계는 극우 유튜버들에게 돈벌이 수단입니다.

    윤석열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난 7일 하루에만, 한 극우 채널은 1천 5백만 원이 넘는 공식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짜뉴스' 퍼 나르기 경쟁이 펼쳐집니다.

    [이봉규/극우 유튜버(지난 9일)]
    "(이재명 대표가) 중국 기자들하고 비밀 회동을 했습니다. 서방 기자들은 안 꼈습니다. 주로 중국 기자들이에요. 공산당에 충성도가 강한 사람들하고 비밀리에 뭐를 얘기했을까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외신기자 간담회엔 미국·영국 6개, 일본 9개, 중국 2개 매체가 참석했습니다.

    당시 참석했던 외신 기자들은 "국민의힘을 포함해 정·재계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진행해온 '공부 모임'"이라며, "특정 매체 국적에 대한 선입관을 전제로 한, 부당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밝혔습니다.

    이런데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표의 대화 내용이 중국 정부에 전달될 우려가 있다"는 왜곡된 주장을 퍼뜨렸습니다.

    자극적인 거짓 뉴스로 돈을 버는 극우 유튜버들, 그리고 이를 그대로 받아 공식화하는 국민의힘, 이들의 행태로 내란의 원동력이 된 각종 음모론만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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