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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둔화‥시장 안도

미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둔화‥시장 안도
입력 2025-01-16 07:20 | 수정 2025-01-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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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 수치는 오히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시장에는 안도감을 줬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3% 오른 데 이어 12월에는 0.4%로 뛰었습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앞서 넉 달 동안 매달 0.3%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입니다.

    물가의 전반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보여주는 근원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3.2에서 3.3%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CPI에서 비중이 큰 주거비가 전월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달 적어도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기는 힘들 거란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아 '뜨겁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습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여전히 97%로 높게 보고 있지만, 오는 6월까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확률은 어제보다 10%포인트 안팎 떨어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브라이언 크라웨즈/샤프 자산운용 대표]
    "많은 투자자에게 정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관세가 상품 가격을 분명히 끌어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가 상승 공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요 빅테크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뉴욕 증시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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