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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급랭'·외국인 투자 '썰물'‥내란에 '줄타격'

고용시장 '급랭'·외국인 투자 '썰물'‥내란에 '줄타격'
입력 2025-01-16 07:39 | 수정 2025-01-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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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2.3 내란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친 여파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고 환율이 한 달 새 5% 넘게 올라 물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코로나19 때인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실업자도 17만 1천 명 급증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건 12.3 내란 사태 이후 악화된 내수, 그리고 소비심리와 무관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달보다 12.3포인트 급락했고, 12.3 내란사태 직후인 둘째 주와 넷째 주 신용카드 이용액도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영업과 임시·일용직 등의 일자리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향후 고용 여건 또한 녹록지 않습니다. 정부는 고용 상황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란 사태 이후 외국인의 투자도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38억 6천만 달러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5조 7천억 원 규모로, 코로나19 때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큽니다.

    특히 주식자금은 25억 8천만 달러 빠져나갔는데, 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권자금도 12억 8천만 달러 빠져나가며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한 달 새 5% 넘게 하락한 원화 가치도 자금 유출을 부채질했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품 가격이 2.4% 높아졌는데,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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