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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차장 오늘 소환‥'강경파' 본격 수사

김성훈 경호차장 오늘 소환‥'강경파' 본격 수사
입력 2025-01-17 06:13 | 수정 2025-01-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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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오늘 경찰에 소환됩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체포영장 집행 대신 자진 출석을 허용했는데, 오늘 조사에서는 누구의 지시로 경호처가 관저 진입을 막았는지 집중 조사 할 예정입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주도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엔 경호처 직원들에게 기관단총 같은 중화기 무장을 지시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고, 윤 대통령 체포 직전까지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을 막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세 차례 소환 요구에 별다른 이유 없이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경찰은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단 자진 출석을 허용했습니다.

    누구의 지시로 수사기관의 법 집행을 막은 것인지 추궁할 예정인데, 대통령 바로 옆에서 경호를 해 온 만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성훈 차장과 함께 역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내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야권이 이른바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한 경호처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케이블타이를 준비해 경찰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여사 경호를 전담하는 김신 가족부장에 대해서도 2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출석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경호처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과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경찰은, 2차 소환을 조율 중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 또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 '내란 혐의' 가담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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