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두 번째 밤을 보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은 여러 이유를 대며 조사를 거부한 채 구치소 밖을 나가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서울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
류현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이곳 서울구치소 앞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밤새 자리를 지키면서 경찰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은박 담요를 두른 채 경광봉을 흔들고, 윤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고 있는데요.
경찰은 주변을 둘러싸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가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어젯밤엔,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를 우려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법원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중 한 명은 법원 정문을 닫지 못하게 방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전인 체포 당일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죠.
구금된 지 이제 32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 대통령은 당분간 이곳 구치소와 공수처 등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될 텐데요.
앞서 공수처 조사 후 이곳 구치소로 이동할 때는 경호 차량을 이용했지만, 이제부터는 경호차량 대신 대형 버스나 카니발 같은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게 됩니다.
대신 경호차량들이 호송 차량 주변에서 경호 업무를 맡는 것으로 경호처와 법무부가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체포 시한 만료 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발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류현준
'윤 체포' 사흘째‥이 시각 서울구치소
'윤 체포' 사흘째‥이 시각 서울구치소
입력
2025-01-17 07:07
|
수정 2025-01-17 07:5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