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지금도 시위대가 법원을 점거 중입니까?
◀ 기자 ▶
저희 취재진이 새벽 4시쯤부터 이곳 서울서부지법 현장에 나와있었는데요.
서울서부지법 청사에는 경찰 기동대 경력이 일부 있었지만, 흥분한 상태의 대통령 지지자들이 제지 없이 법원 후문으로 들어가 건물과 기물을 파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폭도 수준으로 돌변해 취재진 영상 카메라와 기자들을 보자, 자경단처럼 신분증을 보여달라면서 법원 일대를 통제하는 위험한 수준까지 치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MBC 취재진도 폭행을 당해 눈과 얼굴 부위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바닥에는 유리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시위대가 곳곳에서 북을 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이후 약 천4백여 명을 추가로 투입해 이들을 법원에서 모두 끌어냈습니다.
오늘 6시 기준으로 시위대 45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태 발생 약 3시간 만에야 경찰 기동대는 일대를 모두 정리하였고, 지금 시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경찰 기동대 주변에 시위대가 일부 남아있는 상태라 이곳 이동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경찰은 상황이 정리되고 있자 서부지법 앞 마포대로 교통 통제를 일부 해제시키고 통행을 재개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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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변윤재
초유의 법원 습격‥이 시각 서울서부지법
초유의 법원 습격‥이 시각 서울서부지법
입력
2025-01-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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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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