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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귀' 하루 앞으로‥취임식 준비 한창

'트럼프 복귀' 하루 앞으로‥취임식 준비 한창
입력 2025-01-20 06:16 | 수정 2025-01-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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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이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는데,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취임식은 내일이지만 행사는 사실상 어제부터 시작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우리처럼 당일 취임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길게 진행됩니다.

    어제 시작돼 사실상 3박 4일간입니다.

    어제는 버지니아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후원자와 친구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과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역시 이곳에서 가까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등 내각 인사들과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인근 실내체육관에선 이른바 '마가(MAGA)' 승리집회가 있고 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취임식은 이곳 시간 21일, 즉 모레 오전,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국가기도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 앵커 ▶

    하이라이트는 취임 선서와 연설인데, 몇 시에 진행됩니까?

    ◀ 기자 ▶

    이곳 시간 20일 정오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수정헌법 20조에 현 대통령 임기가 1월 20일 정오에 끝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신임 대통령이 정오에 취임선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임 대통령의 임기는 종료되고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임기 시작점과 종료점을 맞춰서 권력 공백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새벽 0시에 시작되는 우리와는 좀 다른 셈입니다.

    내일은 취임식에 앞서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가 있고요.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담 그리고 의사당에서의 취임선서와 연설,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의 환송행사와 서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앵커 ▶

    행사장 주변으로 경비도 삼엄하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 기자 ▶

    의회 의사당과 백악관까지를 연결하는 큰 도로가 펜실베이니아 대로인데, 3킬로미터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 주변이 2미터 높이의 철제 펜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펜스 전체 길이만 48km이고, 경호 인력도 2만 5천 명이 배치돼서 역대 취임식 가운데 가장 삼엄합니다.

    통제 상황을 붉게 표시한 워싱턴 DC 지도가 얼마 전 기자들에게도 배포됐는데, 주요 도로를 보면 90% 정도가 통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이 백악관에서 가까운데요.

    빌딩 주변 도로가 콘크리트 장벽 등으로 이미 차단돼서 저도 지하철로 출근했습니다.

    주변 지하철도 오늘 저녁부터는 아예 무정차하거나 출구가 통제됩니다.

    이렇게 통제가 심한데도 이곳 주변엔 취임식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과 마가 모자 같은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계엄선포와 이어진 탄핵 정국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언급이 전혀 없었다가 처음으로 언급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있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미국 CBS 방송의 보도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모두가 나를 혼돈 상황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라며 언급했다는 겁니다.

    CBS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몇 주간 사이 상황에 정통한 인사 1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보도했는데, "탄핵을 멈춘다면 윤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며 농담처럼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시점에서 한 발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혼돈이란 표현을 보면 비상계엄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체포 지연으로 대치한 상황을 염두에 뒀을 수는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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