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주요 외신들, '법원 습격' 일제 보도‥"정치 위기 심화"

◀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해외 주요 외신들이 어제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졌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 사태를 비중 있게 보도했는데요.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외신들은 윤 대통령 구속에 이어 법원에서 벌어진 폭동 사태를 두고 한국의 정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2020년 미국에서 벌어진 의회 난입 사건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서부지법 습격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가디언은 특히 "한국을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정치 위기로 몰아넣은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문을 부수고 법원으로 몰려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AFP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별다른 증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내세워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이들 시위대의 '도둑질을 멈춰라'는 구호를 조명하며 2020년 11월 미국 의사당 난입 사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자신은 좌파와 친북 세력의 음모에 따른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실패한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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