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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월담자 훈방" 발언‥"폭동의 도화선"

윤상현 "월담자 훈방" 발언‥"폭동의 도화선"
입력 2025-01-20 07:29 | 수정 2025-01-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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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동이 일어난 어제 새벽 그 현장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있었습니다.

    윤 의원은 월담으로 체포된 이들에게 "곧 훈방될 것"이라며 안심시켰는데요.

    난동 이후에는 폭력을 언급한 건 아니라고 윤 의원 측이 선을 그었지만, 훈방 발언이 습격의 도화선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장심사가 한창인 시각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법원 앞에 나타났습니다.

    윤 의원은 애국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담을 넘어 법원 내부로 침입한 사람들을 언급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17명의 젊은이들이 또 담장을 넘다가 또 유치장에 있다 그래서 또 관계자하고 얘기를 했고요. 아마 곧 훈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 의원의 발언은 우파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됐습니다.

    "윤 의원님이 경찰서장과 통화했다", "체포됐는데 윤 의원이 전화로 '다 잘 될거다, 아무 걱정말라' 했다", "체포되면 윤 의원에게 연락하라"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영장이 발부되자, 순식간에 시위대는 법원으로 몰려 들어갔습니다.

    사상 초유의 폭동으로 법원 내부가 초토화됐지만, 윤상현 의원 측은 "월담으로 연행된 청년 도움에 답한 것"이라며 "이후 기물 파손과 침입을 언급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선동이 아니라면서 윤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폭력 사태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좀 선동한 결과다'라는 지적이 있는데 좀 어떤 입장이세요?> 누가 선동했죠? 왜 그렇게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시죠."

    그러면서 "폭력 책임을 시위대에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다"며 경찰 탓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민전 의원이 청년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였을 때도,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을 찾아 영장 집행을 막아설 때도 당내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며 이들의 행동을 묵인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윤상현 의원의 발언은 습격하라는 명령과 다름없다"며 "습격, 폭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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