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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돌아왔다"‥트럼프 2기 청사진

"미국이 돌아왔다"‥트럼프 2기 청사진
입력 2025-01-21 07:15 | 수정 2025-01-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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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워싱턴 연결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을 자세히 전해 듣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취임 일성이 매우 강렬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마치 4년 동안 벼르고 있었다는 듯 메시지가 강렬했습니다.

    취임사 첫 문구부터 "미국의 황금 시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한다"였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도 대놓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더 이상 이용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매일매일, 저는 아주 단순하게 미국을 우선시할 것입니다."

    "오늘은 인종, 종교, 피부색을 넘어 모든 국민이 해방되는 날"이라면서 단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1기 취임사보다 성숙해진 대목입니다.

    트럼프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이 새로운 홈페이지를 공개했는데요.

    "미국이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4가지 우선 의제를 제시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미국을 다시 풍요롭고 에너지 지배적으로, 적폐 청산, 미국의 가치 복원으로 분류한 뒤에 각 항목 마다 정책적으로 구현할 내용을 정리해 놨습니다.

    ◀ 앵커 ▶

    어떤 행정 명령을 발동할지를 두고 관심이 높았는데 공개된 내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오늘 취임사에서 "미국의 재건을 시작하고 상식을 회복할 역사적 행정 명령"이라면서 몇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취임 직후 백악관에서 국경과 에너지 관련 행정 명령에 우선 서명했습니다.

    일단 남부 국경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불법 이민 행렬을 멈추게 하고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범죄 집단, 카르텔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합니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와 가스 시추를 늘려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적 보유고를 가득 채우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전기차에 대한 혜택을 종식시킬 거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한국 기업에도 어떻게든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또 앞으로 정부의 공식 정책에는 남성과 여성, 2개의 성별만 존재할 거라면서 다른 성별을 존중하는 정책을 중단시켰습니다.

    ◀ 앵커 ▶

    지금 언급하신 게 미국 국내 문제에 대한 거라면 또 한편으로 대외적인 정책변경도 밝혔죠?

    ◀ 기자 ▶

    맞습니다.

    '미국 우선주의'와 '신 고립주의'는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 다닐 거 같습니다.

    일단 불공정 무역 관행을 즉각 조사하도록 지시했고요, 외국이 아닌 미국 국민이 부유해질 수 있도록 세금을 부과하겠다면서 취임사에서도 관세 인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상대국들의 우려와 달리 취임 첫날부터 관세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이미 콕 집어서 언급한 중국, 캐나다, 멕시코를 중점 검토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미국 정부가 넘겨준 파나마 운하를 중국이 운영하고 있고 미국 선박에 과도한 비용을 내게 한다면서 파나마 운하를 다시 탈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백악관은 지구 온난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재탈퇴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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