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예고했던 관세부과조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당장은 아니어도 얼마 있어 새로운 관세가 도입이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트럼프 2기의 새 경제정책이 미칠 영향에 우리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첫날 보편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언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관련해 새로운 행정명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어제 낮 원·달러 환율은 1439.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긴장을 놓기는 어렵습니다.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국내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몇 달 내에 미국이 중국과 인접국 등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국민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입니다."
보편 관세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두고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민/LG전자 팀장]
"환율, 관세, 생산지 효율화 등 다양한 상황변화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고, 전기차 우대 조치를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배터리 업계는 일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
"IRA(인플레이션감축법)를 폐지하거나 축소한다는 전망과 관세부과 이슈도 있어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이 침체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발표할 행정명령의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실무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발표된 행정명령에 대해서 좀 세세하게 분석을 해서 향후 구체화될 조치들에 대해 계속 미국 행정부하고 협의하고, 우리 산업계하고 대응 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약 미국이 보편관세 20%와 대중국 관세 60%를 부과하면 우리 수출액이 65조 원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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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소희
관세폭탄은 피했다지만 기업들 '초긴장'
관세폭탄은 피했다지만 기업들 '초긴장'
입력
2025-01-22 06:50
|
수정 2025-01-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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