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용

트럼프 '대규모 인프라' 발표‥'미국 우선' 행보 박차

트럼프 '대규모 인프라' 발표‥'미국 우선' 행보 박차
입력 2025-01-22 07:16 | 수정 2025-01-22 08:33
재생목록
    ◀ 앵커 ▶

    취임식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관련 발표를 하는 것 같은데, 워싱턴의 김재용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6시 예정이었는데, 이제 발표가 됐습니까?

    ◀ 기자 ▶

    많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인공지능, AI 관련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관련인 것으로 보입니다.

    FOX TV는 천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속보로 전했습니다.

    미국 이익 우선주의 극대화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엔 산불 피해를 본 LA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물 부족 문제에 대한 행정명령 같은 언급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아성 지역이라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미국 이익 우선주의 관련해선 핵심 각료들의 행보도 비슷한 것 같은데, 국무장관도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아예 국무부의 새 운영 원칙을 얘기했습니다.

    미국을 더 강하게, 안전하게, 또 번영하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손해 보는 외교는 절대 안 하겠다는 겁니다.

    이 부분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국무부의 모든 일은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에 정당화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더 안전하게, 그리고 더 번영하게 합니까?' 만약 한 가지도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앵커 ▶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언급도 나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 발언인데요.

    종전을 위해 당사자들이 뭔가 양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대가 없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갖게 되면 그게 다른 나라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 거냐"라는 질문엔 "러시아는 이미 제제, 고물가, 인명피해를 봤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러시아가 전쟁으로 자초한 건데요.

    이걸 양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살상과 파괴를 끝내기 위해서 종전을 추진 하겠다는 거여서 당사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주유엔대사 후보자에 대한 상원 청문회도 있었는데, 스터파닉 후보자는 미국이 유엔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다면서 미국 이익에 반하면 안된고 했습니다.

    유엔 역시 미국 이익에 맞춰야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미 탈퇴 선언을 한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의 발언 기조를 퍼트린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이익에 반하면 국제기구도 견제하겠다는 신호입니다.

    ◀ 앵커 ▶

    취임 첫날 많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전임 정부 정책에 대한 것들이었죠?

    ◀ 기자 ▶

    맞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나온 행정명령과 조치 78건을 철회했습니다.

    반면 본인의 새로운 행정명령은 42건이라고 이곳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WHO 언급했습니다만, 역시 바이든 대통령 때 재가입한 '파리기후협약'을 포함해서 전임 정부 때 시행된 행정명령을 무더기로 무효화했습니다.

    또 쿠바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도 철회했는데, 6일 전 시행된 조치가 결국 1주일도 안 돼서 휴지 조각이 된 겁니다.

    방금 쿠바 인터뷰 반응이 나왔는데, "이성이 결여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Anything But Biden', 즉 바이든 정책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전임 정부 지우기'란 말이 나옵니다.

    미국 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란 비판이 그래서 제기됩니다.

    그리고 의사당 폭동자들에 대한 사면도 진행되면서 오늘 낮, 수감돼 있던 사면자들이 풀려나는 게 언론 속보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런 조치들에 대해 미국 언론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반응은 엇갈립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의사당 폭동자 사면에 대해 사법 체계를 조롱한 모독의 서막이라고 했고요.

    워싱턴포스트는 반이민 정책 관련해서 미국의 힘은 영토가 아닌 다양성에서 나오는데, 이런 조치는 결국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은 희망적 메시지를 내놨다면서, 이대로 진행되면 성공해서 집무실을 떠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