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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 없애고 안전 구역 확대‥'제2 참사' 막는다

둔덕 없애고 안전 구역 확대‥'제2 참사' 막는다
입력 2025-01-23 06:51 | 수정 2025-01-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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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정부가 전국공항의 활주로 주변시설을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비상착륙을 대비해 공항 내 둔덕을 없애고, 활주로의 안전 구역을 늘리는 등 위험 요소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전국 14개 공항의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로컬라이저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곳은 무안공항을 포함해 총 7개 공항의 9개 시설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무안공항은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을 완전히 철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재설치할 계획입니다.

    둔덕 높이가 4미터에 달하는 여수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대의 높이가 비교적 낮은 광주, 포항경주, 사천, 김해공항은 주변에 완만한 경사로 흙을 쌓아 평평하게 만들고, 기초대를 땅 밑으로 넣는 방안을 우선 검토합니다.

    H형 철골 형태의 구조물이 있는 제주공항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이 부러지기 쉬운 구조인지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착륙 시 활주로를 벗어난 항공기가 공항 주변 장애물과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단 안전 구역의 길이도 늘어납니다.

    무안, 여수, 김해, 포항경주, 사천, 울산, 원주공항 등이 대상입니다.

    공항 구조상 추가 공간 확보가 어려울 경우 시멘트 블록이 파괴되며 항공기 제동 효과를 내는 이마스(EMAS)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해당 공항은) 활주로 안전 구역을 권고 길이인 240m만큼 미확보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안에 조류 충돌 예방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4월까지 항공사의 안전 운항 개선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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