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결정 직후 서부지법 판사 집무실을 찾아 위협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폭도들은 취재진에게도 무차별 폭행을 가했는데, 경찰이 폭행을 주도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 중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 7층 영장전담 판사 집무실 문을 부수고 수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끝에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법원 내부 구조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형석 (어제)]
"<영장 판사실 위치 어떻게 아셨습니까?>... <전광훈 씨한테 지시받은 사항 있나요?>..."
사랑제일교회는 "특임 전도사는 성경 공부를 수료하면 부여하는 명칭일 뿐"이고, "교회 차원에서 서부지법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지시한 바 없다"고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제일/변호사 ('촛불행동' 법률대리인)]
"'서부지법에 가지 않으면 형벌을 가하겠다', 그리고 '구치소에서 대통령을 꺼내 와야 된다', (전광훈 목사의) 이런 류의 발언은 충분히 그런 것들을 입증할 수 있고‥"
전광훈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며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전 목사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을 덮친 폭도들은 경찰은 물론, 취재진도 마구 폭행했습니다.
취재진을 밀쳐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기까지 했습니다.
“카메라 뺏어! 메모리 빼 이 XX놈아!”
"야 야 죽어 너. 명함 꺼내라고."
전례가 없는 집단 폭동으로 MBC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 취재진들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MBC 취재진을 때린 폭도의 신원을 확인하고, 폭행에 가담하고 장비를 망가뜨린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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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지윤수
'특임 전도사' 구속‥취재진 폭행 '추적 중'
'특임 전도사' 구속‥취재진 폭행 '추적 중'
입력
2025-01-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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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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