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윤 대통령 주재로 사흘간 경호처와 변호인단이 함께 모여 회의를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자신이 아니라 2인자인 김성훈 차장이 참석했다고 진술한 건데요.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은 5시간 반 만에 무산됐습니다.
경호처가 몸으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행 전날까지 사흘간 매일같이 윤 대통령 주재 변호인단과 경호처 회의가 있었다고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무 정지된 윤 대통령이 수사를 피하기 위해 경호처를 사병처럼 동원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입니다.
박 전 처장은 그런데 이 자리에 자신이 아니라 김성훈 차장이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본인의 신변 문제라 생각하고 김 차장이 더 잘할 거라고 판단한 것 같다"는 겁니다.
박 전 처장은 또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이후 경호처가 케이블 타이를 준비한 건 사실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동안 경호처가 준비한 케이블 타이가 400개라는 구체적인 숫자도 나왔지만, 실제로 준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방해뿐 아니라 2차 체포를 물리력으로 막으려 한 구체적 정황 등에 비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김 차장 측은 "체포 대책회의에 참석한 적 없고, 회의를 위해 관저에 온 변호인단 출입 허가 업무만 담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케이블 타이를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차장과 이 본부장 측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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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혜리
"체포 대책회의, 경호처장 제치고 김성훈 참석"
"체포 대책회의, 경호처장 제치고 김성훈 참석"
입력
2025-01-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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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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