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석연치 않은 판정을 딛고 일군 값진 승리였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경기부터 개최국 중국을 만난 대표팀.
5천여 중국 관중은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고, 우리가 공격권을 잡으면 야유를 보냈습니다.
대표팀은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이총민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내리 네 골을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2피리어드에선 중국의 골리가 두 차례나 골대를 밀어 경기를 지연시켰지만, 2분간 퇴장이 주어지지 않는 등 아쉬운 판정도 나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4대1까지 뒤지다 한 점씩 따라붙은 뒤 3피리어드에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 골을 내줬지만, 종료 5분 전 이총민의 추가골로 결국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연장 종료 직전.
저돌적으로 쇄도한 이총민의 슈팅이 골리에 맞고 흐르자, 주장 김상욱이 골든골로 마무리했습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습니다.
[김우재/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이런 거(판정)에 연연하지 말자, 우리 플레이 하자'라는 식으로 계속 주문했습니다. 금메달 아니면 다른 걸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꼭 따서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예선 2차전에서 대만을 꺾고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라이벌인 일본과 3차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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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근
김수근
중국에 대역전승‥"판정에 연연하지 마!"
중국에 대역전승‥"판정에 연연하지 마!"
입력
2025-02-06 07:40
|
수정 2025-02-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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