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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한
태백산 눈축제 개막‥'강추위' 속 겨울 낭만
입력 | 2025-02-10 07:33 수정 | 2025-02-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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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백 지역의 겨울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때마침 눈이 많이 내려서 설경이 장관인 데다 눈 조각작품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습니다.
그 현장을 조규한 기자가 담았습니다.
◀ 리포트 ▶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눈 조각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고대 이집트 신전도 눈 조각으로 탄생했습니다.
때마침 눈이 쏟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 조각도 잘 만들어져 참가자들은 힘을 냅니다.
[이현준/한남대 미술교육과]
″지난주 토요일부터 이렇게 작업을 시작했는데, 많이 춥기도 하고, 눈도 많이 내려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끝나면 보람도 많이 있을 것 같고…″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져 강추위가 매섭지만 겨울 설산을 보려는 산행객들을 막지 못합니다.
이른 오전부터 가족과 단체 산행객들이 찾아와 눈 조각을 만드는 광경을 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이수미/대전 중구]
″볼 때마다 새롭고 좋아요.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뭐라 말할까, 뿌듯하고 성취감을 이뤄내는 그런 기분이랄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태백산 눈축제는 올해로 32회째.
축제 기간, 눈썰매장과 겨울 스포츠 체험장 등 33개 세부 행사들이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당골광장과 황지연못 일원에 유명 만화 캐릭터 체험 시설이 들어서 관광객들은 추위를 녹이고 아이들과 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태백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오가고 석탄 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용연동굴 등 일부 관광지는 쉬지 않고 운영합니다.
이렇게 하얀 눈 세상에서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16일까지 태백산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