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 안보회의 개최를 앞둔 독일 뮌헨에서 1,500명이 모여있는 시위대를 향해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최소 2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24살의 아프가니스탄 출신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위 도구 등 잔해가 도로에 널려 있고,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며 승용차 곳곳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독일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반쯤 뮌헨 도심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집회 중인 군중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알렉사 그라프/목격자]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었고 교차로를 건너는 도중에 차량이 시위대 뒤로 돌진했어요."
사고 당시 집회 현장에는 약 1,500명이 모여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다쳤고 일부는 중상을 입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24살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 신청자를 붙잡았습니다.
뮌헨에서는 현지시간 14일부터 사흘간 뮌헨안보회의가 예정돼 보안이 강화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회의가 열리는 장소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용의자의 범행과 뮌헨안보회의 사이에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용의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추방을 시사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독일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엄중한 처벌을 받고 수감될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더는 체류할 수 없을 거라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이민자들의 범죄가 잇따르면서 난민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공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졌고 지난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행사장에 승용차가 돌진해 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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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김세로
독일 뮌헨서 '차량 돌진' 28명 부상‥아프간인 체포
독일 뮌헨서 '차량 돌진' 28명 부상‥아프간인 체포
입력
2025-02-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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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2-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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