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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면 장관직 준다"‥김 여사 '자리'까지?

"도와주면 장관직 준다"‥김 여사 '자리'까지?
입력 2025-02-21 06:11 | 수정 2025-02-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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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 공천을 위해, 김영선 전 의원에게 11차례 연락한 사실, 검찰이 파악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상민 검사를 지원하면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명태균 씨 측이 폭로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3시 반쯤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에 이뤄진 걸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를 확인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 변경과 관련한 얘기가 오갔는데, 김 여사는 "단수공천은 나 역시 좋다"면서도 "기본은 경선이고, 약체 후보부터 포섭해 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김 여사가 당일 김 전 의원에게 3차례에 걸쳐 직접 전화를 한 통화 내역도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통화에서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도우면 자리를 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상권 변호사/명태균 씨 변호인]
    "'(김건희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지원해라.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

    이 말을 들은 김 전 의원이 격분한 상태로 명 씨에게 내용을 공유했다고도 했습니다.

    [남상권 변호사/명태균 씨 변호인]
    "'김건희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내가 지난 대선 때 얼마나 죽을 힘을 다해 도왔는데 자기 새끼 공천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보고 지 새끼를 도우라고?'"

    명 씨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뿐만 아니라, 지난해 총선에도 김상민 전 검사 공천에 개입해 해당 지역구 현직 의원에게 다른 자리까지 제안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 전 의원 측은 "작년 11월 검찰 조사 때 질문이 있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는 것 외에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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