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차원에서 전국 단위 조직들을 출범시키고, 공약 발굴에도 속도를 내는 등 ′대세론 다지기′에 돌입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식 일정이 없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에 글을 4건이나 올리며, 최근 본인이 내세운 ′중도보수론′과 ′실용주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선 ″상속세 공제 한도에 대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전격 제안하는 한편, 당내를 향해서는, ″여당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졌다″, ″여당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가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실용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더 분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당 차원의 ′이재명 띄우기′도 본격화됐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이재명 리더십′은 국민을 믿고 변화에 대처하는 실용주의입니다. (국민의힘이) 백날 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정치의 핵심은 시대정신이고, 내란 극복이 국가적 과제″인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된 국민의힘이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이재명 리더십′에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당 외곽 조직들도 본격 가동했습니다.
전국 단위의 조직인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조직을 하루 만에 잇따라 출범시켰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3월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하는데 여러분 확신하시죠? ′먹사니즘′이 이 답답한 내란 사태를 종식시키고…″
이런 가운데 ′비명계′ 대선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 대표의 중도보수론을 두고 ″저도 같은 취지″라고 밝혔고, 이 대표가 곧바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함께할 식구끼리 비난을 멈추자″고 화답하는 등, 당내 계파 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