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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뒷다리 끌며 미끄러져‥코끼리 동물 학대 논란
입력 | 2025-02-24 06:41 수정 | 2025-02-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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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들이 한 마리씩 줄지어 진흙으로 뒤덮인 비탈길에 들어섭니다.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지만, 결국, 뒷다리를 질질 끌면서 앞발로만 지탱한 채 힘겹게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려오는데요.
이 모습을 본 다른 코끼리들, 겁이 났는지 언덕 위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죠.
최근 중국 광둥성의 한 리조트가 코끼리를 대상으로 동물 학대를 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진흙 비탈길을 강제로 내려오도록 해 코끼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몸무게만 수 톤에 달하는 코끼리가 저런 공연을 하다가 다리라도 다칠까 걱정된다″며 코끼리를 관리하는 리조트를 비난했고요.
리조트 측은 ″공연이 아니라 단지 코끼리들의 행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보기 불편하다는 관람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리조트 측은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