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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집요한 '혐중 선동'‥"윤이 '중국 불신' 활용"
입력 | 2025-02-24 06:45 수정 | 2025-02-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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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탄핵에 중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극우 세력의 황당한 음모론이 끝을 모른 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젠 미국까지 건너가서 트럼프의 ′혐중′ 정서에 줄을 대고 있어, 국제사회에서도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광훈 씨의 서울 광화문 예배.
해묵은 ′반공′ 정서에 기댄 선동적 언사는 계속됐습니다.
[전광훈/목사]
″북한의 공산주의를 막고, 러시아를 막고, 중국을 막고 있는 일을 지금 광화문 주일 예배가 하고 있다는 말이야!″
헌법재판소는 물론 사법부를 향한 음모론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헌재와 대법원에 중국 세력이 침투했다′는 등 험담과 비방이 난무하지만, 제시되는 근거들은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헌재 연구관들) 이상한 이름, 중국식 이름 많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을 그런 사람들에게 심판 맡긴다는 게 말이 됩니까?″
[신인균/유튜버]
″헌법재판소 TF 연구원 이름을 조사해 봤더니…어떻게 이렇게 외자들이 많고…″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의원은 헌재의 외국인 채용을 막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현행법 등은 대한민국 국민만 법관이나 헌법연구관이 될 수 있도록 규정해, 여당 유력 정치인의 무분별한 극우 행보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NO CHINA′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 탄핵 집회에 막 참여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이들은 급기야 ′한국보수주의연합′이란 이름을 내걸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미국 내 ′혐중′ 정서에 편승하는 겁니다.
[고든 창/변호사]
″서울 거리엔 이름표를 붙이지 않은, 수상하고 폭력적인 경찰관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중국인이겠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윤 대통령이 반공주의적 발언으로 중국에 대한 불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며 ″음모론이 한국을 사로잡았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