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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소아청소년과 의사 '0명'‥의료체계 구멍 '숭숭'
입력 | 2025-02-24 07:26 수정 | 2025-02-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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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증원 문제로 초유의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사이, 의료 인력 단절 위기가 가장 심각한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였습니다.
특히 지방에선 소아과 의사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흥군보건소 홈페이지입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해 달라며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 고흥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없습니다.
단 한 명 있던 소아청소년과 의사마저 지난해 10월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공석이 됐습니다.
병원에 지자체까지 합심해 의사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
″소아과 그런 게 없으니까. 소아과, 애들 키우는 사람은 다 순천으로 가야 하잖아요.″
고흥에는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도 있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이를 낳아도 산후조리 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정 분만을 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의원급 산부인과는 더 심각합니다.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흥을 포함해 전남과 광주에 있는 의원급 산부인과 모두 분만이 없어, 분만수가를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주민]
″다문화 가정, 젊은 엄마들은 순천으로 가고…순천, 여수 쪽으로.″
여기에 촌각을 다투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할 때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고흥 병원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