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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낚시터 녹는데 난로까지‥안전 불감증 위험

얼음 낚시터 녹는데 난로까지‥안전 불감증 위험
입력 2025-02-25 06:48 | 수정 2025-02-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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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부터 이어진 한파가 오늘부터 풀리는 등 봄에 앞서 해빙기가 시작되고 있지만, 얼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강 상류에 있는 얼음낚시터입니다.

    가장자리는 얼음이 이미 녹아 있습니다.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는 곳도 보입니다.

    이런 데도 얼음 낚시터 위에는 언뜻 봐도 20명 넘는 낚시객들이 있습니다.

    [얼음낚시객 (음성변조)]
    "지금은 괜찮은 거 같아요. <얼음 두께 봐서는 괜찮은 거 같은데…>"

    얼음판 위에 텐트를 설치한 낚시객도 보입니다.

    텐트 안에서는 난로까지 피우고 있습니다.

    [얼음낚시객 (음성변조)]
    "에이, 그렇게 안 녹아요. <괜찮아요?> 네."

    매년 이맘때에는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습니다.

    얼음 두께가 30cm인 곳도 있지만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25cm로 줄어듭니다.

    주차장에는 이렇게 출입 통제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현수막 뒤로 여전히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얼음 낚시터에는 안전 요원도,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도 없습니다.

    얼음이 얇아진 곳에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미 바람에 날아가 지금은 어디가 위험한지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권두현/강원 춘천시 건설과 하천관리계]
    "괜찮다고 그러시는데, 그게 가운데는 30cm인데 아까도 얘기했듯이 가장자리가 녹아서. 가장자리에 빠져서 나가지를 못하세요. 그런 경우가 워낙 많아서…"

    최근 5년 동안 얼음 깨짐 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강원도에서만 15건.

    해빙기마다 지자체에서 얼음 낚시터 계도를 하고 있지만, 출입을 막을 법적 근거도 없어 위험한 낚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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