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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 V2 일" 명태균, 용산과도 접촉했나?

"V1, V2 일" 명태균, 용산과도 접촉했나?
입력 2025-03-02 07:07 | 수정 2025-03-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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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태균 씨가 작년 10월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들고 대통령실을 압박하며, 전방위 구명 시도를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한 인사는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모든 걸 밝히겠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MBC에 전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작년 10월 작성한 수사보고서에는 명태균 씨가 함성득 교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등장합니다.

    함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가깝다고 알려진, 아크로비스타 이웃 주민입니다.

    대화 시점은 작년 9월 20일, 공천 개입 의혹 첫 보도가 나오고 보름 뒤입니다.

    명 씨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주 대표에게 제가 부탁한 거 말씀하면 끝난다, 제 일 때문에 말씀한 게 아니라 v1, v2 일"이라고 하자 함 교수가 "v1, v2 일이면 나는 더욱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v1, v2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뜻하는 걸로 보입니다.

    함 교수에게 명 씨에게 부탁받은 내용이 무엇인지 묻자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작년 10월 말쯤 명 씨가 전화해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모든 걸 밝히겠다'고 전달해달라 했다"고 했습니다.

    함 교수는 명 씨가 밝히겠다고 한 건 녹음파일도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녹음이라고는 안 했는데, 모든 걸 밝힌다고 했으니 그것도 포함됐다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한 윤 대통령 부부의 육성녹음이 공개되면서 명 씨가 이 통화내용을 녹음해 따로 보관해온 게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명 씨가 작년 10월 11일 조선일보 기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도 나옵니다.

    작년 11월 초,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명 씨는 더 다급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명 씨의 변호사는 "위에서 거래를 제안해 왔다"며 명 씨가 자신에게 협상을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명 씨가 대통령실을 향해 전방위 구명을 시도한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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