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노 딜' 회담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고, 백악관도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멀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언급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것은 젤렌스키의 발언 중 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젤렌스키는 미국의 지원이 있는 한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더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광물협정 노딜 사태' 이후 젤렌스키를 향해 "평화를 위한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던 트럼프가, 사흘 만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겁니다.
조속히 미국 주도의 평화협정을 수용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도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던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마이클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폭스뉴스 인터뷰)]
"시간은 젤렌스키의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원조와 미국민들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밴스 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딜 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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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박윤수
트럼프, 젤렌스키 맹비난 "더 참지 않을 것"
트럼프, 젤렌스키 맹비난 "더 참지 않을 것"
입력
2025-03-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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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3-0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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