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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 예측 밑돌아‥"트럼프가 비용 낮춰"

입력 | 2025-03-13 06:18   수정 | 2025-03-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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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일 급락하던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 뒤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소비 상품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대비로는 0.2% 상승했습니다.

각각 다우존스 예측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넘겨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추세가 둔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거 관련 비용이 1월 대비 0.3% 올라, 전체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반면 항공요금과 휘발유는 각각 4%, 1% 하락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1월 대비 0.2%, 작년 대비 3.1%로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보다 높지만, 둔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백악관은 즉각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완화로 비용을 낮췄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재정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미국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이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주식)시장이 크게 오를 것 같습니다.″

관세 여파로 이틀 연속 급락했던 증시는 상승 출발 뒤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대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0.2%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공무원 대량해고가 더해지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