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킹 조직이 약 1조가 넘는 금액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라는데요.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1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500억 원에 해당하는 1만 3천56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가 해킹을 당한 이후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21일 바이비트가 해킹당해 14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조 1천억 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당했는데, 이 또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탈취당한 코인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이었는데요.
북한은 당시 탈취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한 뒤, 현금으로 세탁하여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