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 우리 축구 대표팀이 답답한 경기 끝에 오만과 1 대 1로 비겼습니다.
이번 홈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고 이강인과 백승호는 부상까지 당했습니다.
전영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전 김민재와 황인범이 빠진 우리 대표팀은 손발이 잘 맞질 않았습니다.
전반 35분에는 백승호가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꽉 막힌 혈을 뚫은 건 백승호 대신 급하게 투입된 이강인이었습니다.
이강인은 교체 3분 만에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최전방으로 찔러 주었고 이걸 황희찬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조기 투입하며 쐐기 골을 노렸지만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뭔가 불안하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후반 35분 이강인이 쓰러져 있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오만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젊은 피 양현준과 오현규까지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피파 랭킹 80위인 약체 오만과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게다가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의 잇단 부상으로 당장 다음 경기부터 선수 운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진 황인범에 이어 백승호는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이강인은 왼쪽 발목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부상 선수들이 나타났는데 이 부분을 과연 우리가 다음 경기에 어떻게 해야 할 건지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당초 오만전과 오는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모두 이겨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오만전 무승부에 줄부상까지 겹치면서 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한편 일본은 바레인을 2 대 0으로 눌렀습니다.
일본은 3차 예선 일곱 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전영우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오만과 1-1 무승부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오만과 1-1 무승부
입력
2025-03-21 06:47
|
수정 2025-03-21 06:4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