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나연

10분 거리에 '친정' 검찰‥김여사 4월 중 조사 시도

입력 | 2025-04-12 07:09   수정 | 2025-04-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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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앞에서 멈췄던 수사들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우선,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김건희 여사부터 검찰 청사로 부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사건으로 조만간 김건희 여사를 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보석으로 석방된 명태균 씨를 연이틀 불러 조사했는데, 김 여사 조사를 위한 막판 다지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김 여사 쪽과 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을 시도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라거나 ″몸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확답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이사 문제 때문에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서초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그동안 제시해 온 이런 이유들은 다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출장 조사해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는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 직접 조사 빼고 주변인 조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했습니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기 전인 이달 안에 김 여사 조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파면됐기 때문에 이제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가 가능합니다.

우선 고려 대상은, 비상계엄 과정에서 군경에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공천 개입 의혹으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도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를 동원해 막았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공수처 수사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발견돼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