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필희

배달원 머리 위로 '쾅'‥중국 돌풍에 사상자

배달원 머리 위로 '쾅'‥중국 돌풍에 사상자
입력 2025-04-14 06:48 | 수정 2025-04-14 09:25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에서 매우 강 수준의 태풍급 바람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설과 폭우까지 동반되면서 4월 중순의 기상이변이 동시다발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차량 뒤쪽에 붙은 간판을 운전자가 치우려는 순간 또 다른 간판들이 바람에 날려와 운전자를 덮칩니다.

    철제 판자가 길을 걷던 여성을 덮치고 뒤따라오던 사람도 바람에 넘어지고 맙니다.

    배달원들은 강풍에 이리저리 휩쓸렸고, 아파트 외벽이 강풍에 뜯겨져 떨어지면서 배달원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배달원 앱 안내]
    "새로운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빨리 구급차 불러요.> 주문을 넘기려면 확인버튼을 누르세요. 배달앱 안내."

    중국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중국 북부 지역에는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대 시속 165km, 매우 강 수준의 태풍급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안후이성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55세 여성이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베이징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840여 그루에 달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 강풍 경보를 발령했고 체중이 60kg 이하의 사람은 바람에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강풍의 원인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공기가 예년보다 훨씬 차가워졌기 때문입니다.

    [마쉐콴/중국 중앙기상대 예보관]
    "평소 한파 때보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대결이 더욱 격렬합니다."

    이례적인 찬 공기에 내몽골에서는 폭설이 쏟아져 고속도로가 통제됐고, 우한에서는 폭우로 도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내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는 장쑤성과 상하이, 쓰촨성 등 중국 중부지방까지 날아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