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충원 참배로 대선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이재명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함께 참배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통합 행보는 중도·보수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첫 공식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입니다.
특히 참배 대상엔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논쟁거리로 여겨졌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도 포함됐습니다.
보수진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들 묘역을 외면하지 않고, 중도와 보수층의 표심까지 끌어안겠다는 파격적인 '통합 행보'로 해석됩니다.
앞서 수락연설에선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의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첫 날부터 곧바로 시행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입니다. 우리 안에 이념이나 감정, 이런 것들은 정말 사소하고도 구차한 일 아닙니까."
실제 이 후보의 수락 연설 뒤, '우클릭', '중도보수 확장'으로 대표되는 이 후보의 변화를 두고,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등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증오나 적개심을 표현하는 언어 없이, 통합이라는 단어를 열 차례도 더 되풀이 강조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엔, 당 대선 후보로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오후에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를 찾아, 'AI 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국민 통합'에 이어 '잘사니즘'으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경제 행보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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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인
김지인
중도·보수 확장 본격화‥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중도·보수 확장 본격화‥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입력
2025-04-28 06:06
|
수정 2025-04-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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